월 E (WALL-E,2008) ★★★★★ :: 2008/08/12 15:26

작년의 라따뚜이를 보면서 접한 예고편 이후로, 정말로 일년동안 눈이 빠져라 기대한 보람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엉엉엉 픽사 아저씨들은 나빠요. ㅜㅜ 이런 재밌는 걸 일년에 하나밖에 안만들고 ㅠㅠ 이 영화가 역대 픽사의 최고의 영화라는 점, 그리고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점에 동의 한표를 던집니다. 다들 가셔서 보시길 바랍니다. 절대로 돈 안 아까워요. 시커면 가면쓴 아저씨나오는 영화보다 부담적고, 여친 내지 마눌님, 혹은 아들내미 딸내미랑 보기에도 부담안되는 조은 영화랍니다. ^^
크게 스포일하지 않고 제 감상을 말하자면,
1. 공돌이의 로망! (이걸 느낀 나는 역시 뼈속까지 공돌이.. -_-;;)
- 700년 동안 뻑나지 않고 리부팅도 하지 않고도 잘도는 (게다가 자기 수복 능력에 학습능력까지 갖춘) OS
- 세월의 풍파를 견디는 것 뿐만 아니라, 구르고 떨어지고 날라가서 처박히고 심지어 대기권 돌파(!?)까지 할 수 있는 초 강력 바디 -_-;;
- 인간에 친화적이기 위해서 청소로봇에 마저 감정을 집어 넣는 초~! 하이 테크놀로지 (어라?)
2. 인류의 미래
- 걷지도 못한다. 세상에 -_-;; 이건 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사람이 기계를 지배하는 행성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 와중에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뿜게 만들어 주더군요.)
- 신자본주의에 의한 거대기업의 시장 지배가 낳은 결과가 지구 탈출인건가요?
- 남은 인류는 고작 우주선 하나?? 나머지 인류는 다 어디 갔나? (돈없는 서민층은 지구에서 최후를...? ㄷㄷㄷ)
- 엔딩 크레딧도 압권이었다.
3. 월-E.. 미칠 듯이 귀여워요!! 그리고 불쌍했어요 ㅠㅠ
- 초반부는 마치 "나는 전설이다"를 보는 듯 하더군요. 어떤 연유로 지성을 획득하게 되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외로울 바에는 차라리 마음이 없는 편이 낳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어요.
- 픽사의 의인화의 발전상 : 인형에서 곤충 그리고 동물의 의인화에서 드디어 로봇의 의인화... 픽사, 의인화의 제왕이라 불러주지.. 아침에 일어나서 충전하러 나가는 모습.. 이게 뭐가 로봇이냐!!!!! 마치 샐러리맨이 일어나기 귀찮아서 잠 들깬 모습으로 이빨딱고 옷입는 거랑 똑같잖아!!! ㅡ_ㅡ;;
- 같은 동작을 사람이 하면 그닥 안 귀여울 텐데.. 월-E가 하면... 아악!! 넘 귀여워~ >_<
- 그러고 보니 눈과 눈썹(?)을 빼면 그닥 표정을 표현할 수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의 얼굴 근육이 100개가 넘는 것과 비교하면... --;) 정말로 감정표현을 잘 한 것 같다. 픽사는 역시 용자들이야...
뱀발1. 나도 아래 의견에 매우 동감
http://kimryoon.egloos.com/3856534 - 우리는 디즈니잖아 -_-;;
하지만, 디즈니와 pixar는 완전히 다르다
뱀발2. 역시 바퀴벌레는 강하다.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 남는 종이라..
뱀발3. 정말로 세심하게 여러 곳에 신경 많이 썼더라. 소닉 붐까지...
뱀발4. 최근에 분위기로 봐서는 박쥐아저씨한테 치여서 원래 받아야 할 만큼의 스포트 라이트를 못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가슴 아프네요. 물론 그 영화도 장난이 아니긴 하지만요.
Trackback Address :: http://sylphion.net/trackback/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