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전 유한 킴벌리 사장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 2007/09/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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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문국현과 함께하는 대한사람 들
(저 글씨는 신영복교수님이 쓰신거라고 하더군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문국현 전 유한 킴벌리 사장님의 강연회가 오늘 학교에서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최근의 급 주목을 받고 계신 것을 반영하듯이 상당히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학생들 보다는 일반인 분들의 참여율이 상당히 높아 보였습니다.

오늘 강연 내용은 지금까지 각종 토론회와 인터뷰를 통해서 밝히셨던 생각들과 거의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사람 중심의 문화, 중소 기업 중심의 경제, 교육에 대한 투자, 기존 지도층과 언론에 대한 비판과 국제 무대에 걸맞는 사회 분위기 개혁등등, 현재의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가지는 이유를 증명하듯이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호감을 느낄 수 있었구요. 큰 비젼을 보자면 유시민의원의 선진통상국가, 사회투자국가론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서로 비교를 하자면, 유시민의원의 생각이 좀 더 정리가 잘되어 보이는 반면 문국현 전사장님의 생각은 조금 더 구체적인 중소기업의 육성이나 평생교육의 실현같은 이야기가 주를 이뤄서 좀 더 가깝게 다가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얼마전까지 아시아를 총괄하는 국제적인 기업의 CEO출신이라는 점이 이런 이야기들에 큰 힘을 실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실 이번 강연회에서 큰 비젼의 바닥에 깔려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좀 많이 듣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아쉽게도 좀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이더군요. 지금은 자세한 이야기를 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셔서 안하신 건지 아님 아직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래의 부분은 좀 보완을 하셨으면 좋겠더군요.
  • 첫째로 강연 내내 강조하신 부분이 기존 세력의 부패와 기득권 유지를 위한 그릇된 행동, 그리고 언론의 잘못된 보도 행태를 지속적으로 비판하셨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둘째로, 현재의 노무현 정부도 지금까지 많은 좋은 정책을 제안하였으나 이런 정책들이 실제로 집행되기 까지 정치적으로 많은 난관이 있었던 것을 지난 4년간 봐 왔습니다. 이에 대해서 기존의 정치 세력을 어떻게 견제하고, 생각하는 바대로 실현에 옮기는 것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같던 동료가 이에 대해서 질문을 했었는데,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훌륭한 선택을 해줄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글쎄요.. 우리 국민의 수준을 너무 높게 쳐주시는 건 감사합니다만, 지금까지 국민들이 훌륭한 선택을 안해서 지금 이 모양인건 아닌것 같습니다만... -_-;; 좀 걱정이 됩니다.
  • 셋째로 말씀하시는 것들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근거있는 세부사항들이 첨부가 되면 좋겠더군요. 중소기업 육성과 평생교육같은 것도 늘 큰 비젼에 대해서만 말씀하시는 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돈을 쓰고 법을 만들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차근 차근 보완해 나가면 되지 않나 생각하구요. 앞으로의 문국현 전 사장님의 행보를 계속 지켜봐야 겠습니다.

2007/09/09 21:27 2007/09/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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