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가 지배하는 한국 극장가의 현실, 그리고.. :: 2009/08/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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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온 영화관은 본문의 내용과 그닥 상관이 없을 듯?


3편의 영화가 전체 12개 영화관 중 75%인 9관을 채우고 있는 장면. 영화관수가 늘어나서 관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 진다는 이야기는 이젠 아무도 기억 못하고 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리요.


멀티플렉스로 대변되는 한국 영화계는 제작사&영화관 일체화와 대규모 사업이 되면서 부터 오히려 그 체질이 허약해졌다고 본다. 영화를 개봉한지 1-2주 내에 승부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영화의 완성도와 재미보다는 광고와 마케팅이 중요해졌다. 극장 이후 DVD등과 같은 판권 시장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초토화상태이니 더더욱 극장 개봉 1주차 관객수에 모두가 목을 매달수 밖에 없다. 그러니 다른 작품도 아닌 박쥐에서 송강호씨의 XX 노출 같은 정말로 어이없는 노이즈 마케팅이 생기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런고로 영화외적인 것에 치중하다 보니 영화의 질적인 저하가 생기고 이는 자연히 영화계의 침체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 때 150편 가까이 가던 한해 영화 제작편수가 올해는 50편을 밑돌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이럴 바에 차라리 영화 한편 가격 15000원 이상으로 올리고, 소규모 건강체질로 가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첫째로 다른 목적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을 것이며, 둘째로 사람들이 영화를 고를 때 좀 더 신중해지고 셋째로 정말로 영화를 볼 사람들은 저 가격이어도 볼 것이기 때문이다. 부가적으로 영화 이외에 스포츠, 연극, 콘서트 같은 다른 문화 상품도 장사가 될 것이다. 물론 이건 깊지 않은 생각이라 궁극적인 해결책이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영화관람요금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무지하게 싸다. 그건 인정하자. 그러니 요금 좀 올라도 되지 않을까?


8월 4일 추가 사항..

씨네큐브가 문을 닫는 다. 경위야 어찌되었건, 몇 안되는 예술영화전용관이 하나 줄어드는 것이다. 이러다 혹시 하이퍼텍 나다 마저 문 닫는 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든다.


2009/08/03 15:30 2009/08/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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