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AF2007 Animated Film Festival 방문기 :: 2007/06/01 15:40

2007 서울 국제 카툰 &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SiCAF) 다녀왔습니다. 시카프 행사에 제대로 참여한 것은 메트로폴리스가 개봉했었던 2002년 이후로 처음이군요. 이번 시카프도 솔직히 직접 가서 볼 생각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아니, 애초엔 시카프가 하는지 알지도 못했군요.. -_-;; 직접 가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석가탄신일을 기준으로 나름 자체 연휴를 만들 수 있어서 입니다. 어찌되었건 몇년만에 시카프 나들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

평소같은면 그다지 관심을 안가질 시카프를 왜 일부러 찾아가게 되었나 하면 올해 시카프에서 '초속 5cm', '시간을 달리는 소녀', 게다가 '파프리카'까지 상영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관심도 대폭 Up!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런 유명작이 개봉한다는데 사람이 안 몰릴리가 없어지요.. ㅠㅠ 그런고로, 초속 5cm와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예매시작하자 마자 일찌감치 매진되어 버렸더군요. 다행히 다음 달에 이 두 작품은 극장 개봉예정인 관계로 저는 그냥 과감히 포기해버렸습니다. ^^;


이번 시카프에 가서 보게 된 것은

  • 타임마스터 + 박찬욱 감독과 뫼비우스 - 장 지로씨와의 대담
  • ACM sig. graph 2006 베스트
  • 단편 파노라마 3 - 웃음
  • 심야상영
    • 욕망과 섹슈얼리티 무의식의 애니
    • 파프리카
    • 마브 뉴랜드 특별전
대충 이렇게 입니다. 음. 그다지 많이 보지는 않았군요.. 이번 서울 나들이는 아는 형님댁도 방문하고, YB 합창단 공연도 있었고 해서 그다지 시간을 많이 못 낸 것이 사실입니다 ^^;;

간략하게 제가 봤던 것들을 요약하면,
  • 타임마스터 + 박찬욱 감독과 뫼비우스 - 장 지로씨와의 대담
일단은 거의 20년정도 만에 타임마스터를 봤습니다. 과거 80년대 쯤에 KBS에서 '삐엘의 꿈나라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상영을 했었던, 르네 랄루 감독의 작품입니다. 어린 시절의 저 작품을 보고 정말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죠. 아직도 각각의 장면들이 생생이 기억이 나니까요. 오랜 세월이 지난 만큼 그 때와는 나름 느낌이 다르더군요. 그 당시는 잘 이해하지 못했던 전체와 개인와의 관계같은 이야기같은 것이 좀 더 와 닿았구요. 작화나 녹음의 질은 세월의 흐름이 있으니 좀 퀄리티가 떨어지지만 그대로 명작은 명작이었습니다.
영화 상영후에는 이 작품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뫼비우스 - 장 지로씨와 박찬욱 감독님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대화의 내용은 타임마스터 제작의 관한 이야기, 뫼비우스씨의 작품세계, 영화와 만화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음.. 대화 내용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것은 많지 않았던것 같습니다만..아!!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라는 만화 원작의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군요. ^^;;;

  • ACM sig. graph 2006 베스트
ACM sig.graph는 전산학 분야에서 특히 그래픽과 관련된 학회, 저널중에 세계 최고로 손 꼽히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한다는 것은 전혀 상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래픽 기술과 관련된 시각적 효과만을 보여 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전혀 아니더군요. 존다리안의 지하세계.에 가보시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한 글이 있습니다만, '과학 속에 예술이 있는가? 아니면 예술 속에 과학이 있는가?'라는 문구가 보여 주듯이 결과적으로 보여준 '질'이라는 것은 스토리텔링이 기준이 되었다는 군요.
어찌 되었건, 이 베스트 모음집이 아주 작살이었습니다. 특히나, 여기서 건진 'One rat short'이라는 작품이 이번 시카프의 최대 실적!!이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을 하렵니다 ^^ 이 외에도 Noggin, A great big robot from outer space ate my homework, the building, 그리고 pixar의 One man band같은 주옥같은 작품들이 상영되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영화제에서도 초정전을 자주 하는 것 같더군요.
  • 단편 파노라마 3 - 웃음
음.. 이 섹션이 본선 진출을 못하고 떨어진 작품을 모아 놓은 것인지 아니면 따로 초청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전체적인 퀄리티는 그냥 그랬습니다. 다만 인상적인 작품이 있었는데, Rod Maxwell 감독의 1인 애니메이션인 The Wishing Well이었습니다. 3D를 가장한 2D 애니메이션인데.. Para Para the rapper를 연상하시면 되겠구요. 출연 인물이 대략 20명정도 나오는데 모든 인물을 혼자서 분장하고 가발 뒤집어 쓰고 탈 쓰고 해서 정말로 남녀노소 역활을 다 맡아서 했더군요. 그 열정! 그 노력! 그 노가다! 정말로 감동의 도가니 탕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Hard Boiled chicken과 Pierce davison감독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볼만 했습니다.
  • 마브 뉴랜드 특별전
이번 Sicaf 심사위원중에 한명인 마브 뉴랜드씨의 특별전입니다. Bambi meets Godzilla가 제일 괜찮았구요. 나머지는 so.. so..? 한 주제로 여러 감독들이 제작한 단편을 엮은 Anijam과 Pink komkommer가 그나마 기억에 남구요. 일반적인 시각보다 좀 폭력적이고 외설적인 시도를 많이 한 작품이 많더군요. 음.. 상당히 제가 좋아하는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
  • 욕망과 섹슈얼리티 무의식의 애니
아... DVD를 파는 줄 몰랐습니다.. 샀어야 하는데 ㅠㅠ
이 섹션에서는 3개의 DVD로 제작된 <욕망과 섹슈얼리티>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구성된 섹션이었구요. 2001년도 Pifan을 가서 봤던 Ring of Fire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괜찮았구요.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Words, Words, Words와 Never like the first time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파프리카
네.. 봤습니다.. 드디어 봤습니다 파프리카.. 콘 사토시 감독의 최근 작을 드디어 필름으로 보게 되었군요 ㅠㅠ
이 것도 자세한 감상을 따로 ^^;;


대충 이 정도 인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상영관은 용산 CGV였던 관계로 상영환경은 꽤나 꽤적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CGV의 돗대기 시장분위기에 영화제가 완전 파묻혀서 일반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에는 거의 실패한 것 같더군요. 하필이면 때 마침 캐러비안의 해적이 개봉해 버려서 더더군다나 우연히 영화제를 관람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2007/06/01 15:40 2007/06/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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