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10주년 :: 2007/05/2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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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NAX・カラー


아.. 좌절입니다.. 2시간 글썼는데 날리다니.... ㅠㅠ 이 좌절를 딛고 일어나서 다시 글을 쓰는 저는 완전 근성가이입니다.. -_-)=b

에반게리온이 나온지 10주년이 지났습니다. 벌써 10년이라니 참 세월도 빠릅니다. 지난 번에 포스팅으로도 소개했던 에반게리온 retake를 읽고 나서 느낀 거지만, 10년이 지나도 아직도 머리 속에는 TV시리즈 26화와 극장판 두편의 내용이 아직도 머리 속에선 생생하더랍니다. 저는 정말로 에바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 여름에 에반게리온이 다시 나옵니다. 극장판이라는 틀을 가지고 재작년에 개봉한 Z건담의 극장판과 비슷한 형식으로 기존의 TV판의 편집 + 새로운 줄거리를 들고 나옵답니다. 따라서 또 다시 새로운 엔딩의 가능성을 예상되고 있지요.

개인마다 취향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기에 문제의(?) TV판 엔딩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르지만, 저는 TV시리즈의 엔딩도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극장판에서 보여준 스토리의 완결도 아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하지만 TV 시리즈에서나 극장판에서나 사도와 AT필드로 대변되는 타인과의 교류 그리고 자기만의 세계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주제는 양쪽다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편이지요. 아... 물론 TV판과 극장판 사이에 일어난 일련의 불상사(*주1)로 인해서 감독이 보여준 "오타쿠"에 대해 열렬한 혐오(?)가 들어간 점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_-a

어찌되었건 간에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새로운 스토리는 과거처럼 팬들의 열망과 원성과 협박(?)에 못 이겨 만들어낸 엔딩과 달리 10년이란 적지않은 세월이 지난 후에 감독이 다시 평가하여 내리는 결론인 만큼 뭔가 다른, 성숙된 면이 있었으면 합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많이 희미해졌지만, (제가 많이 최근 작을 많이 안 본 경향도 있지만) 가이낙스의 전통적인 테마인 '성장'에 대한 이야기(*주 2)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로운 스토리라는 점에 대해서 기대반 우려 반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비슷한 감정이구요. 에바를 만들고 나서 다시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안노 감독이 컴백하는 작품이니 만큼 기대이든 우려이든 일단 꼭! 보고 싶다는 생각만은 가지고 있습니다 ^^;;


주1 -  TV판 엔딩은 엄청난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의 정수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일반 팬들에게 무지하게 원성을 (아니 욕을) 먹었습니다. 개인 적으로는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어디가서 이런 이야기하면 돌맞습니다. -_-; 이 때 보여준 실험적인 시도와 영상, 그리고 스토리의 도약은 영화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의 실험적 표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24화 동안 풀어왔던 스토리의 맥을 완전히 내던져 버리고,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제로 돌격!을 해버렸으니까요.. -_-;; 무슨 예술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이런 도약을 애니메이션, 그것도 TV시리즈 완결편에서 보여준 안노감독의 용기는 정말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이 걸 용기라고 불어야 할지는 약간 의문입니다만.. ^^;

주2 -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 톱을 향하여 - 건버스터,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에서 에반게리온을 거쳐 최근의 아베노바시 마법상가나 프리크리 등등.. 대체로 가이낙스의 애니메이션이 가지는 공통적인 주제는 성장이어 왔습니다.. 자기 밖에 모르던 소녀, 백수나 다름없던 우주군 병사에서 시작해서 궁극적으로 타인의 죽음을 인정하는 한명의 어른으로 내지는 자신을 몸바쳐 희생하는 사람으로.. 각각의 주인공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이낙스의 아주 전통적인 주제였습니다.

2007/05/22 01:23 2007/05/2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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