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열은 아직도 살아있다. :: 2006/03/23 18:03

예전에는 다들 아시다 시피 검열이라는 것이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었지요. 그 검열단 위원들이 영화를 보고 '저거 모야 넘야하잖아. 저건 넘 잔인해. 짤라 짤라짤라~' 이렇게 말했지요. 뭐 검열이라는 것이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해서 요러요러한 것이고그러그러한 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는 안할랍니다. 뭐.. 초딩들도 다 알고 이해하며 동감하는 내용일테니까요. 중요한 건 이제는모두가 사라졌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검열이라는 것이 아지고 두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제는 그 주체가국가권력에서 상업주의라는 것으로 칼자루가 옮겨갔다는 것이 달라졌을 뿐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영화 배급망은 두서너개의 거대 배급사에 의해서 완전히 장악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관이라는 것도 롯머시기, CG머시기, 시너머시기와 같은 거대 자본에 완전히 지배당해 있습니다.

아래글을 일단 읽어 보세요
http://blog.cine21.com/yojungbb/32452

전에 저도 여러 영화에 대해서 저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만, 이제는 소수 자본에 의한 마이너 영화들은 아예 극장에 걸리지도 못하고전전하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는 지경에 와 있는 겁니다. 이는 곧 최근의 영화계의 핫! 이슈인 스크린 쿼터와도 직결되는문제입니다. 이제는 영화를 얼마나 재밋게, 잘 만들어서 관객이 그 영화를 좋아하는냐가 영화 흥행에 연결되지 못합니다. 거대한자본력을 동원해서 광고 때리고 동시개봉 극장수를 200개소 이상 잡으면 무조건 100만은 넘는 현실입니다. 즉, 자본력이 하나의검열수단이 되는 수단이고 그 전에는 가위질 당한 영화의 한부분을 볼 수가 없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돈이 없는 영화는 아예접근자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고로 설명할 필요도 없이 거대 자본을 등에 엎은 헐리우드 영화가 우리나라에 스크린쿼터 없이 들어왔을 때 벌어질 상황은 영화를 잘 만들고 못 만들고의 문제가 아니게 되는 거죠. 오늘 뉴스에서 노대통령이이준기씨한테 '한국영화 자신이 없냐?'라고 질문했다 던데 이건 완전히 문제의 본질자체를 파악하지 못한 우문인 겁니다.

현재 우리 영화계가 가진 스크린 쿼터, 자본에 의한 검열이라는 문제가 이렇게 단순하게 정리되는 건 아닙니다만, 제 생각에 이러한문제를 타파하고 좀 더 좋은 상황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불가결의 조건은 바로 관객의 눈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이더 이상 정우X나온다고 영화보지 않고 전지X 나온다고 영화보지 않으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예를 하나들어서 얼마 전에 나름울나라의 거장인 임권택 감독님께서 생애 100번째라는 기념비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데 영화에 스타가 출현 안한다고 스폰서들이손 털고 나가서 어이없었다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저도 어이없습니다. 여러분은 어이없지 않나요? 이건 전부 관객의 책임입니다.그러므로 관객인 우리가 바뀌지 않는 한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문제입니다.

물론 영화라는 것이 개인에 따라 단순한오락수단이며, 개인의 취향의 문제라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고, 이 글을 읽고나서 머리 아프고 재미도 없는  예술 머시기영화를 보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현재의 영화계가 가지고 있는 이런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시고  이해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들이 후에 모이면 무언가를 이루어 낼 수 있겠죠 ^^
좀 두서없이 글을 쓴 것 같지만 현명하신 분들이니 알아서 요약 분석하여  잘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2006/03/23 18:03 2006/03/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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