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응급실에 실려갔다. :: 2010/03/21 10:28

하아... 지난 화요일, 목요일에 이어 오늘 새벽에도 자다가 복통으로 깼어. 명치 부위를 세게 짓누르는 것 같은 고통이 계속 이어지는데, 졸려 죽겠는데 잘 수도 없고, 아파서 데굴x2 굴러다녔지.

화, 목요일에는 어떻게든 견디다가 아침 9시에 동네 병원에 갔었는데. 이게 벌써 3번째이니, 이건 뭐 나아지는 기색도 없고, 동네 병원에서도 딱히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눈치. 게다가 오늘은 일요일 크리!!!

새벽 3시쯤 깼는데, 6시까지 3시간 정도 미친 듯이 구르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택시 타고 을지 대학병원으로 날랐다는. 허.. 생전 처음 내 발로 가보는 응급실... 이게 왠일이람...

근데 이건 뭐... 검사만 디립다 해대고 아픈 거 어찌해줄 생각을 안한다. 아픈 거 어떻게 좀 해달라고 하니까. 3차 진료기관에서는 검사 끝날 때까지 처치를 안한다나... 흑.. ㅠㅠ) 근데, 검사도 한두 가지도 아니고, X-ray 찍고, 피 뽑고, 소변검사까지... 그리고는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네.. 아파 죽겠는데.

문제는 2시간을 기다려 저 검사들의 결과가 나왔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는 거지... 그러니까 하는 소리가 CT찍자네... 뭐 찍어야지, 어쩌겠어. 덕분에 TV에서나 보던 동굴도 들어가 보고, 조양제가 몸에 들어오는 느낌이 요상한 것이 매우 불쾌하더라. 그리고 나중에 알았지만, CT 검사 비용이 20만원이 넘더구만... 헐.. 비싸기도 하지. 아니 뭐 그래도 뭐가 문제인지 알아내기만 하면 아깝지 않지.

근데..

진짜 문제는 말이지..

이 사람들이 CT까지 찍어도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는 거야!!!! ㅠㅠ)/~

이때가 어느새 해님이 방긋 웃는 9시가 되었는 데 말이지. 벌써 처음 통증이 시작된 3시에서부터 6시간이나 지나고 나니 사람을 바닥에서 데굴멍하게 만들었던 가슴앓이가 좀 누그러들었었어. 그러니까 결론은 사람이 아퍼서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날라왔는데, 처치는 하나도 안 해주고 검사만 디립다 했는데, 결국은 아픈 건 알아서 나았고, 검사결과는 왜 아픈지 모르겠다는 거지.

아니 이게 웬 XXX하고 XX한 시츄에이숀이냐고, 오늘 밤에 또 아프면 어쩌라는 거야!!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외래로 와서 다시 진찰받아 오라는데, 그럼 선생님께서 지금까지 하신 건 진찰이 아니고, 뭡니까? ㅡㅡ)ㅗ

이 멜랑꼴리한 상황을 어찌하면 좋을까? CT 찍은 게 아까워서라도 이제와서 다른 병원 가서 처음부터 검사 다시하기는 거시기 할거 같은데, CT찍은 것도 다른 병원에 가져 갈 수 있나?

2010/03/21 10:28 2010/03/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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